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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6
    • [강원도민일보 2011-04-09] 35. 북스타트와 지역사회
    • [북 스타트] 35. 북스타트와 지역사회“북스타트 혜택 모든 아이가 누려야”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 

      인력 부족 매년 절반은 도움 못받아

      책꾸러미 전달 등 활동가 참여 필요


        
      ▲ 허순영

      순천 기적의도서관장

      북스타트 상임위원
      지역의 모든 아가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전남 순천은 인구 28만의 소도시이지만 면적으로 치면 서울시의 1.5배나 된다. 11개 읍면에 농·산·어촌이 골고루 섞여있고 100여개가 넘는 자연부락이 있다. 순천시는 2003년 기적의도서관 1호관을 건립하게 되면서 그해 8월부터 ‘북스타트’를 시작하였다. 

      올해로 8년째. 매년 1,000여명의 아가와 엄마들에게 북스타트 꾸러미가 전달된다. 

      그러나 한해 순천에서 태어나는 아가들은 2,000여명. 도서관과 보건소,병원 등 네 곳에서 책꾸러미를 나누어주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아가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면사무소나 작은도서관, 그림책버스를 통해 시골 아가들에게도 책꾸러미를 건네주고 있지만 10명 내외의 활동가로는 늘 힘에 부친다. 마침 지난 해여름 20여명의 새로운 활동가가 합류하면서 매달 ‘가가호호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북스타트’에 다녀온 활동가들은 가슴 떨려한다. 처음에는 낯설어 경계하던 아이들이 그림책을 펼쳐들고 읽어주면 품에 쏙 안겨온단다. 헤어질 때면 ‘가지 말라’ 며 매달리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왕복 1시간이 넘는 험한 길을 자청해서 나선다. 내 아이만 챙기던 것에서 사회적 부모 역할에 눈뜨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

      기적의도서관에서는 북스타트 후속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매주 ‘소리박자교실’을 하고 달마다 부모교육을 진행하며 공동육아도 돕는다. 

      올해부터 지역의 모든 아가들에게 책꾸러미를 나누어 주는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초등학생 책날개’사업도 시작하였다.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 2000여명 모두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교사 연수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을 지원하는 것이다.

      ‘책이 좋다면 지역의 모든 아가들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명에 불이 붙은 셈이다. 함께 할 활동가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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