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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인식의 달: 책을 통해 자폐 및 ADHD 아들을 돌보는 한 엄마의 이야기
게재: 2022. 10. 12.
출처: 북트러스트 홈페이지
네 살 아동인 핀리에게는 자폐 스펙트럼과 ADHD가 있습니다. 이런 핀리를 돌보기 위해 핀리 엄마는 책을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핀리 가족의 일상에서 책과 이야기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들어봅니다.
이야기를 통한 자기표현
“추가적인 요구 사항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책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때가 있어요. 핀리는 종종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합니다. 그럴 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책을 골라 저에게 가져오곤 하죠.”
“피곤할 때는 자기 전에 읽는 책을 가지고 와요. 지루할 때는 연기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책을 가지고 오고요. 슬플 때는 책을 가지고 와서는 안아달라고 하죠. 책은 아이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에요.”
책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
“저희 집에는 책이 없는 방이 없어요. 핀리 방에도 책이 많고요. 핀리가 원할 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욕실에도 책을 놓아두어요. 핀리가 욕실에 들어가면 좀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책을 보면 긴장을 푸는 것 같아요.”
“부엌에도 요리책을 두죠. 핀리와 함께 빵을 구울 때 들춰보곤 해요. 거실에도 책이 있습니다. 집이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셈이죠.”
새로운 것에도 도전할 수 있게
“핀리와 함께 공룡 놀이를 하기 시작했어요. 핀리가 <공룡이 되어 보아요, 하나 둘 셋!>이라는 책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공룡들이 쿵쿵 뛰어 다니고, 춤을 추고, 먹이를 우적우적 집어 먹는 책이에요.”
“핀리는 입이 짧아서 잘 안 먹으려는 음식들이 있어요. 핀리가 이 책을 좋아하니 간식 먹을 때 이 책을 놓고 이렇게 해보려고요. ‘오늘은 공룡처럼 먹는 놀이를 해 보자. 어느 공룡이 가장 소리 안 내고 빨리 먹나 볼까? 공룡들은 새로운 음식도 참 잘 먹는구나.’ 이렇게 하면 핀리가 처음 먹는 음식에도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핀리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과 함께하는 안식처
“집에서도 쓸 수 있고 밖에서도 쓸 수 있는 텐트를 마련했어요. 핀리가 화가 났거나 흥분했을 때는 쿠션, 담요, 간식들이 있는 텐트 안으로 핀리와 함께 책을 잔뜩 가지고 들어가요.”
“공원에 갈 때 텐트를 갖고 가서 핀리가 원하면 텐트를 쳐줘요. 핀리는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텐트 안으로 들어가 책을 읽죠. 들고 다니기도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하루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죠. 집에 오면 핀리와 함께 텐트 안으로 함께 들어가 그 안에서 점심을 먹고 빌려온 책을 읽어줘요. 그 안에서 함께 간식을 먹으면서 온종일 책을 읽을 때도 있고요.”
상상력의 자원
“추가 요구 사항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책일 때가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게 되고, 어떤 책이 도움이 될지 배우는 거죠.”
“누군가는 제게 왜 이렇게 책을 많을 빌리냐고 물을 수 있겠죠. 제 아들에게 상상력을 개발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에요. 누구나 상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책이 있으면 상상한 것을 삶으로 옮겨올 힘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핀리가 책을 펼치고 그 안의 그림을 보면서 혼자 좋아하는 모습을 보곤 해요. 저는 핀리가 좋아하는 책을 큰 소리로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들려 주죠. 이런 시간이야말로 저에게 너무나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