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 읽기 주간'에 읽을 그림책 여전히 여름 한 가운데에 있는 것 같지만, 어느덧 입추가 지났습니다. 독서의 계절인 9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2015년부터 매년 9월 첫째 주에 '금서 읽기 주간'을 한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최근 전국 곳곳의 도서관에서 특정 도서들을 서가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주로 성교육, 성평등 도서입니다. 비슷한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반면 이러한 '금서 조치'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올해 금서 읽기 주간에는 이러한 책들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 활동가 모아 |
북스타트 특집 기사, "아가야, 우리 사회가 너를 환영해" |
내일신문에서 '어린이도서관' 연재기사로, 북스타트 20년을 돌아본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북스타트가 공공도서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현장에서 북스타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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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비나 주제는 '청소년의 책읽기'입니다. 삼척여고 서현숙 선생님, 구산동도서관마을 고정원 사서님을 함께 만났어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 청소년 독서의 망한 사례까지! 솔직하게 모두 털어놨습니다. 북스타트 유튜브에서 지금 바로 시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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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소개
특정 어린이책들이 열람 제한 요청을 받는 한편, 그 책을 함께 읽어보자는 모임들도 있습니다. |
성교육·성평등 도서가 금서?
책담회에 참여한 독자들은 한결같이 “책을 읽어보니 도서관에서 뺄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10대를 위한 빨간 책』의 경우 옛날에 만들어져서 성교육 관련 부분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강추’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피해를 주는 책도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런 방식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빼려면 빼야 할 책이 너무 많아질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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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인종차별 책 다 빼”… 이념 전쟁터 된 美 도서관
미국도서관협회(AL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특정 도서를 학교·공공 도서관 금서로 조치해달라고 요청한 건수는 1269건이다. 전년(729건) 대비 74%나 증가했다. 이는 ALA가 20년 전 처음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금서 요청을 받은 도서 상당수가 LGBTQ(성소수자)에 관한 내용을 담거나, 흑인 차별 실태 또는 경찰의 폭력성 등을 자세히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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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독자의 권리
도서관은 ‘정보와 사상을 위한 광장’입니다. 미국도서관협회가 1939년 「도서관 권리선언」을 채택하게 된 계기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때문이었습니다. 『분노의 포도』가 출판되었을 때, 이 작품은 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여론은 들끓어서 당시 지역신문은 엄청난 공격을 가했고, 의회에서는 의원이 이 소설을 탄핵하는 연설도 했습니다. 당연히 도서관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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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A(International Literacy Association)에서 제공한 '아동의 읽기권' 자료도 함께 소개합니다. |
아동의 읽기권(Children's Rights to Read)
- 아동은 기본적인 인권으로 읽을 권리를 갖는다.
- 아동은 인쇄물과 디지털 형식의 텍스트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자신이 읽을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자신의 경험과 언어를 반영한 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는 글을 읽을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즐거움을 위해 읽을 권리가 있다.
- 아동은 풍부한 지식을 지닌 리터러시 파트너에게 독서 환경을 지원받을 권리가 있다.
- 아동은 독서를 위해 따로 긴 시간을 할당할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함으로써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을 공유할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쓰기, 말하기,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등 다른 종류의 소통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읽을 권리가 있다.
- 아동은 읽기와 읽기 교육을 지원하는 정부, 기관 및 조직의 재정 및 물질적 자원으로부터 혜택받을 권리가 있다.
출처: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번역 참고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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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소개
도서관에서 열람 제한 및 폐기를 요청받고 있는 책, 또는 과거에 금서였던 그림책입니다. |
줄리의 그림자
크리스티앙 브뤼엘(글), 안 보즐렉(그림)
왈가닥, 천방지축, 말괄량이, 선머슴 같은 줄리. 부모님은 남자아이 같은 딸이 늘 못마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의 그림자가 남자아이로 바뀌었어요! 그림자를 없애려면 빛도 없애야 할까요?
출간된 지 50년이 지난 그림책이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 책을 도서관에서 왜 없애라는 걸까요? 어떤 책일지 직접 읽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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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저스틴 리처드슨·피터 파넬(글), 헨리 콜(그림)
수컷 펭귄 '로이'와 '실로'는 사이 좋은 동반자예요. 다른 펭귄들이 알을 품듯이 돌멩이를 소중히 품던 그들은 어느날 진짜 알을 품게 되는데요. 그렇게 세 가족이 되었다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있었던 실화라고 하네요. 2005년 출간 이후 미국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책이자, 금서 목록에 자주 올랐던 책이기도 해요. |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씩씩하고 짓궂은 평범한 아이가 상상 속의 괴물 나라에서 벌이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된 이 그림책이 1963년 출간 당시 미국의 교육학자들이 ‘예쁘장하고 귀염성 있는 주인공과 자상한 엄마가 등장하는 그림책의 전형을 훼손했다’며 금서로 지정된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이들의 시선을 어른들이 정하는 건 아닌지, 이 그림책을 다시 한번 아이와 함께 읽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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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이은경
"뭐가 그렇게 재밌어? 나도 좀 보자!"
무언가에 몰입해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본 경험이 있나요? 여기 책에 푹 빠진 오리가 있어요. 오리는 악어의 등에 올라타 있는 것도, 주변의 악어들이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책만 읽어요. 발라당 눕고, 다리를 꼬고, 그러다 꽉꽉꽉 웃기까지 하는 오리의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를 거예요. |
✔️ 이달의 지역 소식 지역의 북스타트 소식과 자료를 공유해요(기고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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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이번 레터에서 소개한 그림책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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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사람들
모아 I 아기는 없지만, 아기시민의 인권에는 관심 많은 냥이 집사예요.
고사리 I 책과 식물을 좋아하는 조카바보입니다.
연두 I 신생아처럼 잠이 많습니다. 모든 여린 것에 마음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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