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 취학 전) 를 위한 북스타트 꾸러미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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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트 보물상자이 세상의 황금 고리
박영신
보리출판사 13,000원
모마님은 모든 것의 어머니예요. 하루 만에 세상 온갖 것을 만들었지요. 모마님은 세상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기쁨도 하루뿐,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투덜대는 소리가 들려요. 풀은 메뚜기가 없으면 좋겠다, 메뚜기는 개구리가 없으면 좋겠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투덜대는데 모마님이 만든 세상은 잘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먹이사슬을 뛰어넘어 생명의 흐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생명의 순환은 죽음으로써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과정입니다. 그 덕분에 많은 생명들이 서로 목숨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생명의 순환 고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과감하면서도 독특한 표현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준치 가시
백석 시/김세현 그림
창비 11,000원
시와 그림의 독특한 결합 방식으로 그림책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리시그림책 시리즈의 여덟 번째 그림책. 「준치 가시」는 시인 백석이 어린이들을 위해 지은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1957)에 실린 동화시이다. 시인 백석은 옛이야기에 운율과 익살을 보태어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동화시로 재창조했다. 읽을수록 생명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림책 『준치 가시』는 전통 민화 기법을 통해 시인 백석의 시 세계를 새롭게 펼쳐내었다. 그림작가 김세현은 이 책을 통해 전통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존중 속에서 삶의 여유를 얻었던 선인들의 마음을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의미 있는 책이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줄줄이 꿴 호랑이
권문희
사계절출판사 10,500원
옛날에 게으른 아이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은 아이는 구덩이를 파서 참깨 한 섬을 뿌립니다. 그랬더니 정자나무만큼 커다래진 참깨나무에 참깨가 주렁주렁 열리지요. 그 참깨로 참기름 수십 항아리를 짜고, 그 기름을 먹여 강아지를 기른 다음, 강아지를 데리고 산으로 갑니다. 도대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벼락부자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보통 사람의 꿈 이야기가 해학 넘치는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청양장
공광규 시, 한병호 그림
바우솔(풀과 바람) 11,000원
윤동주 문학대상의 공광규 시인과
최고 그림책 작가 한병호가 만든 시 그림책!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은 서로 닮았다!
○ 기획 의도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장터는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장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 어우러지면서 세상 소식이 전해지고 새로운 유행이 옮겨지는 중요한 소통의 장소였지요. 백화점과 마트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따스한 옛 장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정겨움을 전하고자 이 책을 기획, 출간했습니다.
≪청양장≫은 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산골 동네 청양의 장터 모습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장이 열리고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장터는 금세 와글와글해집니다. 정성 들여 키운 농작물을 바구니에 담아 와 줄줄이 앉아 파는 할머니들, 자식처럼 친구처럼 키운 동물을 팔러 온 할아버지, 뻥이요! 외침과 함께 고소한 냄새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뻥튀기 아저씨 등 시골 장터의 푸근한 모습과 다양한 인물들을 밀도 있는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가족처럼 생김새가 닮은 인... -
북스타트 보물상자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노인경
문학동네 12,000원
코끼리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달려간다. 머리에는 파란 물방울이 담긴 물동이를 이고 있다. 물동이에 가득한 물은 모두 100개의 물방울이다. 양쪽 귀 옆으로 흘러내린 겨우 세 가닥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한눈팔지 않고 달려가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바쁜데, 아저씨의 길은 갈수록 험해진다.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에 금방 지치고, 귀신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캄캄한 동굴을 지나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당하면서 물은 한 방울 두 방울 야속하게도 물동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벌떼에 쫓기고, 무서운 뱀을 만나기도 하고, 게다가 소중한 물을 도둑맞기까지 한다. 그래도 안타까운 사정의 개미떼를 만나면 소중한 물을 나눠줄 줄 아는 코끼리 아저씨다. 집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아저씨 물동이의 물은 점점 줄어든다. 그래도 아저씨는 자전거를 멈추지 않는다. 두려움의 무게 때문에 자꾸만 아래로 처지는 코를 힘주어 바짝 세우고, 달리고 또 달린다. 집에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바닥이 드러나는 물동이를 이고 가는 요령 없는 아저씨일망정 네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이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파란 분수
최경식
사계절출판사 13,000원
아파트 중앙의 분수는 언제부터인지 멈춰져 있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데, 아이 하나만 분수를 지켜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는데 우지끈 땅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땅속에서 무엇인가 우르르 일어나는데…….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고래입니다. 힘 있게 차고 나오는 상상력은 짜릿한 해방감을 안겨 줍니다. 분수에서 한바탕 물을 맞으면서, 신 나게 놀다온 기분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한밤중 개미 요정
신선미
창비 13,000원
‘개미 요정’ 시리즈를 발표하며 화단에서 주목받아 온 동양화가 신선미의 첫 창작 그림책. 한겨울 밤, 개미 요정들은 아이에게 나타나 어릴 적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을 꺼내 놓는다. 순수한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개미 요정’을 통해 전통과 현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화적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정갈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로 완성한 아름다운 동양화는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독자의 마음을 다정히 어루만진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창비 12,000원
『수박 수영장』 작가 안녕달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 어느 여름날, 손자가 집으로 찾아와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한다. 할머니는 소라를 통해 뜻밖의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작가 특유의 엉뚱하고 태연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기분 좋게 그려 낸 작품이다. 탁 트인 구도와 맑은 색감으로 표현된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톱 장면은 아이나 어른 모두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혼자 사는 노인의 정서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소외된 이들에게 시원한 여름휴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
북스타트 보물상자호랑나비와 달님
글 장영복, 그림 이혜리
보림출판사 13,000원
- 가슴 가득 사랑을 품은 달님과 자신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애벌레들에게 바치는 그림책 !
어느 가을밤, 탱자나무 울타리에서 일어난 일
달님은 지금 단장을 하느라 바빠요. 달맞이꽃 가루분을 톡톡톡 바릅니다. 잠이 부족한 달님 얼굴이 감쪽같이 환해집니다. “달님, 달님!” 누가 자꾸 달님을 불러요. 저 아래 탱자나무 울타리에 알을 낳은 엄마 호랑나비입니다. 호랑나비는 달님에게 자기 대신 제가 낳은 알들을 돌봐 달라며 빌어요. 원래 나비들은 알을 낳고 나면 곧 죽거든요. 달님은 난감합니다. 알이야 스스로 깨어나 제 힘으로 자라야지요. 그게 자연의 이치니까요. 달님이라고 달리 뾰족한 수가 있나요. 바로 그때 커다란 사마귀가 호랑나비를 낚아챘습니다. 사마귀가 나비를 오물오물 먹어 치웁니다. 달님은 눈을 질끈 감았어요. 어쩌겠어요. 이것 또한 자연의 이치인 걸요. 달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애처롭지만 잊어야지요. 원래 나비들은 엄마 없이 크니까요. 달님이 할 일은 또 얼마나 많은데요. -
북스타트 보물상자호랑이와 효자
김장성 지음, 백성민 그림
이야기꽃 12,000원
눈빛이 숯불 같은 호랑이, 수염이 대바늘 같은 호랑이, 황토빛 몸뚱이에 검은 줄무늬가 산맥처럼 꿈틀대는 조선 호랑이. 풍채가 태산 같은 호랑이, 움직임이 강물 같은 호랑이, 그러나 나서야 할 땐 바람처럼 나타나는 날랜 호랑이. 산 위에 산처럼 점잖게 앉아, 누가 숲을 해치고 어느 놈이 물을 더럽히는지, 누가 누구를 속이고 괴롭히는지 속속들이 지켜보는 호랑이, 그러다 벌떡 일어나 소리 지르면 벽력처럼 온 산을 뒤흔드는 산군 호랑이.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는 호랑이,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는 호랑이, 그 사람을 오래도록 지켜 주다가 그가 세상을 뜨자 밤새도록 무덤가에서 통곡하는 호랑이, 결국은 저승까지 그를 따라가 지켜 준 심지 굳은 호랑이.
북한산 기슭 효자동에는 사람의 묘지를 지키는 호랑이 석상이 있어요. 호랑이는 무슨 사연으로 무덤을 지키고 있는 걸까요? 지극한 정성으로 짐승의 마음까지 울린 효자 박태성과, 그 정성 든든히 지켜 준 호랑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북스타트 보물상자훨훨간다 (옛날옛적에1)
권정생 (지은이) | 김용철 (그림)
국민서관 10,000원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무명 한 필과 바꾼 이야기 한 자락을 들려주는데, 마침 도둑이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혼쭐나게 도망칩니다. '기웃기웃' '콕' '훨훨' 같은 리듬 있는 흉내말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해학적인 표정과 몸짓을 잘 살리고 있는 김용철 선생님의 그림과 생생하고 정다운 우리말이 어우러져 옛이야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