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있는 10월에는 말놀이 그림책으로 놀아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청명한 하늘이 반가운 계절에 인사드려요.
10월은 한글날이 있는 달이에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며, 한글의 모양과 울림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느끼기 좋은 때이지요. 이번 레터에서는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한국어의 이야기와 한글날을 기념해 공개된 새로운 폰트, 그리고 말놀이 그림책을 함께 소개합니다.
가을의 한가운데에서, 말과 글이 전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아요. - 활동가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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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깨질 수 없는" "뚜두뚜두"… 한국어, 가장 '힙'한 언어 됐다 |
"뮤직비디오가 23억 회나 시청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새로운 의성어가 아닐까요?"
노마 히데키 전 일본 도쿄외국어대 대학원 교수 "한국어는 발음 기관에 현저한 긴장을 동반하는 소리인 농음(된소리·ㄲ, ㄸ, ㅃ, ㅆ, ㅉ)이 언어음의 체계로서 존재한다는 점이 매우 특징적"이며, "의성어나 의태어가 유독 많은 것도 눈에 띄는 특성”이라고 전했어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어의 힘, 그리고 한글이 가진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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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민들의 손글씨에서 탄생한
알록달록 귀여운 폰트예요. |
블랙핑크 글로벌 팬들에게 한글의 미학을 전하고자 만든, 일명 '제니' 폰트예요. |
소리 내어 읽을수록 더 즐거운 말놀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고구마구마
사이다
길쭉하기도 하고 둥글기도 한 고구마, 쪄 먹어도, 구워 먹어도, 튀겨 먹어도 맛있는 고구마. 너무도 익숙하고 가까운 먹거리인 고구마를 가지고 말놀이를 펼치는 그림책입니다. 각양각색 고구마들의 유쾌한 대화를 따라 읽다 보면 어느덧 배가 고파질지도 몰라요.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가을, 방금 갓 찌거나 구운 고구마를 호호 불어 나눠 먹으며, 고구마구마 놀이로 맛나고 재미난 시간을 가져 보아야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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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모모모
밤코
“모모모모모”, “벼피벼피벼”, “뚀뚀뚀뚀뚀” 농부가 모를 심고, 벼가 자라 황금빛 이삭이 되어, 마침내 쌀이 되어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그림은 단순하고 글은 거의 없지만, 아이와 나눌 이야깃거리는 끝이 없어요. 한 그릇의 밥이 되기까지 벼의 한살이와 농부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리드미컬한 말놀이와 함께, 글자의 모양과 배열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즐거움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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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
손소영
‘꼬르륵’ 배가 고픈 오리와 ‘꼬질꼬질’ 강아지가 ‘끔뻑끔뻑’ 졸고 있는 고양이의 집을 찾아가요. 함께 ‘꼴깍꼴깍’ 우유를 마시던 고양이는 이내 ‘부글부글’, ‘부들부들’ 화가 나지요.
세 친구의 감정이 58가지 의성어와 의태어로만 펼쳐지는 그림책이에요. 대사는 한마디도 없지만, 동물들의 표정과 몸짓, 글자의 리듬만으로도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려요. 처음엔 놀라고 부끄럽고, 나중엔 와하하 웃게 되는 세 친구의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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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을 헤맬 때
송미경 글, 서수연 그림
“마음껏 울었니?”
눈물 젖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잠든 적 있나요? 외로움과 서러움에 울다 지친 밤, 아이는 꿈속의 섬으로 초대받습니다. 하얀 새들이 몰고 온 배에는 눈물을 닦은 아이만이 오를 수 있지요. 그 섬에서 아이는 자신처럼 울다 잠든 친구를 만나 서로의 눈물을 닦아 주고, 듣고 싶던 다정한 말을 속삭입니다.
침대에 누워 울 때 귓가에 고인 눈물을 기억하는 분께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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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가 읽고 있는 책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간사들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이번 달은 '연두'입니다. |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총 5권)는 70대인 아버지와 어머니, 40대인 외동딸이 한집에서 사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여전히 딸의 결혼에 대해 기대를 품으며 한 번씩 딸의 마음을 살짝 긁는 어머니, 은퇴 후 도서관 가기와 스포츠센터에서의 운동으로 하루를 보내는 아버지, 40대 싱글 동기들과의 저녁 모임에서 자꾸 후배들의 젊음과 비교하는 이야기를 안주로 삼게 되는 딸 히토미. 나의 삶, 우리 주변의 삶과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이런 이야기는 슬쩍 팔락팔락 들춰보는 것만으로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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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지역 소식 지역의 북스타트 소식과 자료를 공유해요(기고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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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사람들
모아 I 아기는 없지만, 아기시민의 인권에는 관심 많은 냥이 집사예요.
고사리 I 책과 식물을 좋아하는 조카바보입니다.
연두 I 신생아처럼 잠이 많습니다. 모든 여린 것에 마음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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