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물들이는 독서의 달, 풍성한 행사와 그림책 소식을 전해드려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선선한 바람이 스며드는 9월입니다.
9월은 책과 더 가까워지는 달이지요. 전국 곳곳에서 '독서의 달'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김포에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펼쳐집니다. 또 기적의도서관전국협의회에서는 사회의 그늘과 소외된 존재를 담은 그림책 43종을 올해의 공동 목록으로 발표했어요.
이번 레터가 책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짧지만 깊은 가을, 책이 전해 주는 위로와 발견이 구독자님의 하루에도 스며들길 바라요. - 활동가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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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9월 독서의 달’ 행사 |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의 달을 맞아 1,065개 기관·단체·기업 등과 함께 책의 즐거움을 나누는 독서문화 행사 1만여 건을 준비했어요. 서울, 울산, 경남에서는 '야외 도서관'이 열리고, 부산에서는 '책방골목 독서 탐험'이 진행됩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문학축제' 등 전국 곳곳에서 강연, 전시, 북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요.
우리 동네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릴까요?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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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그림책 포럼,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만나요! |
9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김포시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려요. '책의 해 추진단'은 김포시와 함께 본행사 중 하나로 영유아 그림책 포럼을 진행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그림책이 소외되는 현상을 살펴보고 풍요로운 그림책 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포럼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독서대전의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경험해보세요! |
기적의도서관 공동 목록, '우리가 보지 못한 곳, 우리가 봐야 할 곳' |
2025년 전국 기적의도서관에서 추천하는 그림책 공동 목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주제는 '우리가 보지 못한 곳, 우리가 봐야 할 곳'으로, 사회의 그늘진 모습과 소외된 존재를 다룬 그림책 43종이 선정되었어요. 이 목록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사회적 고립, 노동권, 삶과 죽음, 동물권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전시에서 목록을 살펴보세요. 실물 포스터가 필요한 도서관은 신청을 통해 받아보실 수 있어요. |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펼쳐보세요. |
안녕, 가을
케나드 박
그토록 뜨거웠던 여름이었는데,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하고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매년 겪는 일인데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참 신비로워요. 드디어 인사할 때가 되었네요. "잘 가, 여름. 안녕, 가을!" 하고요.
찰나 같은 가을에는 이 책을 들고 밖으로, 밖으로 하염없이 걸어보면 어떨까요? 에어컨 바람에 숨어 지내느라 마주치지 못했던 다양한 생명과 자연에, 우리 함께 가을 인사를 건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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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할머니의 잠 가게
양선
“숲에 어둠이 내리면, 폭신한 이불로 만든 작은 가게가 문을 열어요.” 곰 할머니는 조각이불로 만든 ‘잠 가게’에서 손님이 원하는 잠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따사로운 여름 햇살과 바싹 마른 가을 낙엽, 타닥타닥 장작 소리와 자장자장 자장가를 담은 잠은 누구를 위한 걸까요?
『곰 할머니의 잠 가게』는 늦가을의 정서가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길어진 밤, 잠이 오지 않는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포근한 가을잠에 스르륵 빠져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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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다
윤여림 글, 김고은 그림
평소에는 관심 없던 물건인데도 누군가가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덜컥 갖고 싶어질 때가 있지 않나요? 이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친구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파란 유리 반지가 탐이 납니다. 그러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반지를 보는 순간, 덥석 바지 주머니 속에 반지를 넣죠. 세상이 다 나만 보는 것 같고, 심장은 튀어나올 것처럼 눈치 없이 쿵쿵 뜁니다. 걱정되고 두렵고 부끄러운 마음을 실감 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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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가 읽고 있는 책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간사들이 읽고 있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이번 달은 '모아'입니다. |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사라 룬드베리
20세기 스웨덴의 여성 화가 '베타 한손'의 어린 시절을 그린 책입니다. 당시 여자아이가 초등 교육을 마친 뒤 계속 공부를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는데요. 베타의 아버지 역시 딸이 가사관리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베타는 그림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조용한 저항을 시작합니다. 책 속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아담 위에 겹쳐 놓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세상의 틀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찾으려는 마음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안의 새를 잃지 않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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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지역 소식 지역의 북스타트 소식과 자료를 공유해요(기고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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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이번 레터에서 소개한 그림책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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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사람들
모아 I 아기는 없지만, 아기시민의 인권에는 관심 많은 냥이 집사예요.
고사리 I 책과 식물을 좋아하는 조카바보입니다.
연두 I 신생아처럼 잠이 많습니다. 모든 여린 것에 마음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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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트코리아 · 책읽는사회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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